페이스북 마케팅 효과 너무 크게 기대하는 것도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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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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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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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버티컬 SNS의 대표 주자 핀터레스트가 트래픽 유발 점유에서 트위터와 구글 플러스를 앞질렀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 기사의 제목이나 주 내용은 사실인 것 같지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구글 검색’과 ‘직접 방문’을 통한 트래픽이 페이스북 포함 SNS를 다 합쳐도 훨씬 더 앞선다는 점이다.

이 통계 자료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월 평균 이용시간을 보면 페이스북, 텀블러에 이어 핀터레스트가 3위로 나오는데 이용시간이 높다고 마케팅 채널로써 가치가 높다는 것은 아니라 것이다. 이 통계로 얘기 해 보면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등의 SNS 서비스들의 마케팅 채널로써 가치 평가는 상당히 많이 부풀러졌다는 것과 페이스북이 유발시키는 트래픽이 직접 트래픽에 3분의 1 수준이란 점. 기업들은 어떤 채널을 선택하여 마케팅할 것인가를 고민하기에 앞서 기업 사이트 콘텐츠 개발과 그것을 검색에 얼마나 자주, 많이 노출 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자료가 아닐까 싶음.

기업 마케팅은 대부분 결과로 평가 받는다.
유명한 빅 마우스(영향력 높은 트위터러나 페이스북 운영자)를 아무리 많이 고용(또는 참여를 유도) 했다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나쁜 마케팅 도구가 되는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플을 잠깐 살펴 보자.
1. 누가 자주 찾아와 플러스나 공유해주고, 리트윗 또는 리플라이해주고, 라이크와 공유를 해주는지 궁금하다.
2. 자주 찾아와 이러한 일련을 행동을 해 주는 참여자(친구)는 정말 우호적인 VVIP 접촉 및 관리 대상이 된다.
3. 이 자료를 뽑아 보는 이유는 흔히들 이런 사람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어떤 사람이 리트윗하고 공유해 주었을 때, 리플라이 응대에 참여했을 때 전파 범위가 넓은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분석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 마케팅에서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 그 동안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를 분석해 본 내 생각이다.

4. 실제 뚜껑을 열어 결과를 살펴 보니 SNS에 투자한 시간 대비 전환(피드백)이 순수 검색을 통한 유입이나 직접 방문 보다 낮다. 그것도 현저히 낮다. 결국은 실패한 마케팅이란 것이다. 그러니 마케팅은 결과로 답할 뿐이다.(보고를 하는 마케터 실무자 입장에서는 높아진 숫자가 흡족할지 모르겠지만 최고 경영자 입장에서는 오직 결과만 볼 뿐이다 – 진행한 프로모션이 성공적이였다면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아주 훌륭한 마케팅 도구로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신문에 광고냈던 것과 다를게 없단 얘기다)

그럼 왜 실패했을까?
수 천명의 팔로워와 수 천명의 구독자 친구가 있어 수 많은 피드백(리트윗, 댓글, 공유)을 발생시켰음에도 실속(?)은 없었던 이유가 뭘까?
그 동안 마케팅 효과 측정을 숫자에 집착했던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보자.

트위터 팔로워가 6만명이 있고 페이스북 팬이 10만명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팔로워들도 기업이 멘션한 것을 모두 보고 있진 않다. 단지, 많이 볼 ‘확률‘이 다른 기업들 보다 높았을 뿐이다. 불행히도 확률은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이다. (절대적 보장 기준은 아니란 말이다) 여기에 마케터에게는 더 불행한 점이 겹친다.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패턴을 분석해 보면 내용 본질 보다는 우리나라 특유의 ‘선심성’ 클릭이 더 많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그냥 지나치면 미안해 살며시 눈 인사하는 것과 비슷한. 그걸 마케팅적 효과 또는 의미로 해석할 경우 과연 의미가 있을까? 야박하게 그냥 지나지 못해 아는 척 했는데 한쪽에선 그걸 심각하게 해석하고 분석하려는 것은 좀 오버 스럽지 않나 생각 된다.

네이버 블로그에 최근 일어난 현상을 예를 들어 보면, 한 포스트에 수 백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글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작전세력들이 만든 댓글이다(ex. 서로 답방을 하며 댓글 남기기를 한다 – 이유는 이러한 행위가 네이버 검색 상위 노출에 유리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네이버 알고리즘이 허술해서 실제 어느정도는 효과를 보고 있고 그래서 이런 어뷰징이 없어질 기미는 없다) )

마케팅 대행사는 이런 댓글 수를 집계해서 광고주한테 기세등등하게 보고한다. 광고주도 해피하다. 그런데 소득물은 없다. 빈 깡통이다. 눈에 보이는 수치는 높았는데 실속은 없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도 이런 유사한 증상(?)이라 본다. 아는 안면에 좋아요 클릭하고, 댓글 달아주고, 공유를 한다. 당연히 이런 노출 행위가 없는 것 보다는 하나라도 더 발생하는 것이 좋긴 하다. 그러나 마케팅은 항상 투자 시간 또는 투입 자금 대비 성과를 따져야 하는 것이다.

SNS에서 광고주가 원하는 입소문 확산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서 인맥을 쌓아야 한다. 과연 이러한 것을 비용이 들지 않는 무료 홍보채널이라 할 수 있을까? (솔직히 SNS를 하면서도 이 점은 항상 의문이다 – 시간 당 인건비를 계산해 보면- 개발자 입장에서) 결론적으로 마케팅 실속 면에서 보자면 투자 시간대비 성과에서 검색이 최고라 생각한다. 그 사이에서 SNS는 개인이 즐길 수 있는 Fun한 채널로 개인적 공간이 되어 주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잠깐 간단한 개인들 경험적 상황을 돌아 보면 지금 필자의 주장이 더 쉽게 이해 될 것 같다.

1) 꼭 필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을 때
2) 지금 당장 꼭 필요한 정보가 있어 직접 검색(Search)하여 찾을 때

해당 정보에 대한 ‘가치’ 판단과 ‘액션 속도'(이를테면 구매결정 같은)면에서 어느 쪽이 더 실속 있을까? (나는 당연히 2번의 자발적 필요에 의한 정보 검색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아래 댓글을 통해 토론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구글 검색과 직접 유입 트래픽을 합한 비율이 67.01%, 페이스북 6.38%, 핀트레스트 1.05%, 트위터 0.82% 였다는 점은 앞으로 기업 마케팅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를 말해 주는 통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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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inicap 성과를 측정하지 못하는 마케팅은 광고주의 지지를 이끌지 못합니다. 100% 내부 기술에 의한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 분석, SEO & SNS 통합마케팅, ROI 측정이 가능한 솔루션 기반의 마케팅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 합니다. 문의 : UX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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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햇빛은 쨍쨍

    said:

    전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에서 올라오는 새로운 아이템이나 이슈들 중에서 관심이 있는 부분을 검색해서 자료를 찾게 됩니다. 직접적인 영향력이야 검색을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검색을 유도하는 입장에서는 결과에 나온 프로테이지보단 유의미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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