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해외진출, K팝 해외시장 성공에서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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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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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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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티아라’가 일본 기획사인 ‘J-ROCK’과 3억 5,000만엔 전속 계약으로 일본에 진출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부침이 심한 곳이 연예산업이라지만 해외 진출 시스템 만큼은 IT 기업들 보다 훨씬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현지 전문가와 협업하는 현명한 선택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성공적인 유럽진출(파리공연)에 대한 소식도 들렸다. (물론, 언론 플레이도 다분히 포함되었겠지만)

트위터 통해 알게된 회사 대표 몇 사람들과 3개월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는데 모임의 멤버 중에는 국내 중소기업을 실리콘밸리에 진출 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 있다. 첫 모임에서 그가 이런 얘기를 했었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기업이 해외 진출에는 실패하고 돌아 오는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는 모든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해결 하려고 했기 때문 입니다.

해외에 진출을 결정한 순간부터 현지 전문 인력을 고용해서 모든 업무를 과감하게 맡겨야 합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만 생활했던 사람을 현지로 데려가 그 곳에서 성공 시킬려고 하다 보니 적응속도가 늦어지고, 속도가 늦어진 만큼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는거죠.


그렇게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막상 시작 하면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 해외 진출에서 인력 소싱 아닐까? 현지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싶으나 대체 누구한테 의뢰를 할 것이며, 그들의 스킬을 어떻게 신뢰할 것인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는 또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 해결할 의문점이 한 둘이 아닐것이다. 그래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연예인들 해외 진출을 보면(특히, 일본) 철저하게 현지 파트너들에게 맡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보아, 소녀시대, 카라의 한국 소속사가 관련 비즈니스 노하우가 없었기에 일본 파트너를 찾은 것은 아닐것이다.(물론, 나는 방송이나 연예인 관련 정보가 많지 않고 관련 정보를 자주 보지 않아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틀렸을 지도 모르겠다.)

SM은 11일 파리에서 유럽 작곡가 70여명을 모아 콘퍼런스를 가졌다.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2~3차례 해외에서 여는 행사다. SM과 협업하는 해외 음악가는 300여명.대부분이 유럽 출신이다.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와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곡 ‘소원을 말해봐’도 유럽 작곡팀이 만들었다.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SM 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관통하는 강렬한 테크노사운드와 쿵쿵거리는 하우스비트는 유럽팝의 특징이다. 이수만 회장은 “프랑스인들이 우리 공연에 열광하는 것도 그들의 감성에 맞는 음악을 유럽 작곡가와 협업해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 음악은 주로 유럽 작곡가의 곡과 미국 안무가의 춤,한국 프로듀싱을 결합해 만들었다. 해외에서 만든 안무도 최종 프로듀싱 단계에서 수정해 완성한다. SM의 한 프로듀서는 “전문가들이 세계 각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고쳐가며 월드와이드 콘텐츠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일찌감치 보아를 일본에서 현지인처럼 훈련시켜 일본 음악시장의 정상에 올려놨다. 그는 중국이 세계 최대 음악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아티스트를 길러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한류 3단계’ 발전론을 제시했다. 한류 문화상품을 수출하는 1단계,현지 회사 또는 연예인과의 합작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2단계,현지 회사와 합작회사를 만들어 현지 사람에게 한국의 문화기술(CT)을 전수하는 3단계를 거쳐 한류 현지화를 이루고 그 부가가치를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made in'(원산지)이 아닌 ‘made by'(제조가)가 중요해졌다”며 “중국에서 월드스타가 나온다면 그는 SM의 CT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http://news.hankyung.com/201106/2011061285751.html?ch=news

싸이월드가 미국 진출 때 현지 전문 경영인을 고용하고 그들한테 모든 것을 맡겼더라면 결과론적 얘기긴 하지만 지금의 페이스북과 흥미로운 경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SM은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각 과정을 분업화해 가르친다. 아티스트 개발팀은 안무,보컬,연기,언어 등 네 가지를 중심으로 교습한다. 획일화된 교육보다는 ‘맨투맨’ 형식으로 맞춤형 트레이닝을 지향한다.

수업은 분야별로 세분화돼 있다. 재즈댄스 힙합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를 교육하고,보컬에서도 팝과 랩 솔 재즈 등의 감성을 불어넣는 방법을 가르친다. 외국어도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교습을 주간별로 진행한다. SM 측은 이들에게 연간 교육비로 10억~2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 기업에서도 이렇게 스타 한명, 한팀을 키우기 위해 수 년간, 수 십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검증된 시스템으로 맨투맨 맞춤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우리 IT분야는 어떤가?

정보통신·전파관리·우편·우편환·우편대체·체신예금·체신보험 등에 관한 사무를 관장했던 중앙행정기관이다. 그러나 2008년 2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일부는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일부와 통합하여 지식경제부로, 일부는 문화관광부와 통합하여 문화체육관광부로 개편되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361510

우리의 현실이다. IT 관련 비즈니스를 이끌어 줄 관련 기관이나 정책 따위는 찾아 보기 어렵게 되었다. 수 년간 가능한 동일 수장이 관리 감독해서 일관되게 지원해도 될까 말까한 분야가 아닌가.(모든 전문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말이다)

우리나라에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 버그’ 같은 인물이 왜? 나오지 않는가?를 두고 한 때 얘기가 있었는데 이미 그 전에도 이들보다 더 뛰어난 ‘싹’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 진출하려는 기업은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 것인지? 그리고 정부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을 과연 민간 기업 스스로 알아서 만들어가라고 계속 방치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K팝의 해외시장 성공을 보면서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IT 분야의 일원으로서는 씁쓸한 맛이다.

1년 중 300일 이상을 호텔에서 생활하며 국내 유망기업을 발굴하여 실리콘밸리 진출에 힘쓰고 있는 우리 멤버 대표의 노력에 감사하며 그가 꼭 성공하길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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