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방문자 감소 원인과 네이버 블로그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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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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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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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거라면 거의 해 마다 경험해야 하는 일이 있다. (네이버가 지정한 파워블로거들은 예외라 생각 되지만) 네이버의 일관성 없는 서비스 정책과 검색방식 때문에 혼란을 겪는 것이다.

최근에도 네이버 블로거들로부터 비슷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운영중인 블로그의 일 평균 방문자가 10만명에 달했던 블로그에 1,000명 이하 또는 1만명 이하의 방문자로 급락했다. 평균 3천~5천명 방문했던 블로그가 100명대 방문으로 떨어졌다. 이유가 궁금해서 네이버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 보지만 이해될만한 답변을 해 주질 않아 답답하다는 하소연이 대부분이다.

그 동안 네이버로부터 가장 많은 트래픽 혜택을 받아 왔던 사람들이 불만도 더 높은 것을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사실 이 사람들은 네이버가 준 트래픽 덫에 걸려 다른 방문 유입처를 만들 생각이 없었다 – 네이버가 외부 유입 경로를 막아 둔 탓도 있긴 하지만) 그들의 블로그에 방문객이 넘쳐 날 때 또 다른 한편에서는 네이버의 이해 못할 검색제한 조치로 인해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게는 수 년간 운영했던 블로그를 포기해야 했던 블로거들의 항의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제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방문자 수 급감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고 보니 과거에는 관심 조차 두지 않았던 네이버의 이런 정책에 대해서 항의를 하게 되고 마치 자신만 온당하지 못한 불이익을 받은 것 처럼 흥분하기 시작 한다. 또 다시 이유도 모르는 불이익을 당하기 싫다면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던지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를 포기하고 다른 툴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네이버의 일관되지 못한 검색 정책(검색 반영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검색 정확도에 대한 의혹을 더 증폭시키는 네이버 정책)과 블로거들에 대한 검색제한, 차단 규제에 대해서는 네이버로부터 비호를 받아 온 파워블로거들은 당연히 동참하지 않겠지만 그나마 방문자 수가 많아 소위 말하는 영향력이 강한 블로거들은 진작에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었어야 했다.

네이버가 포탈 1위 사업자로서, 국내 최대 트래픽 생산자로서 얼마나 많은 사용자(user)와 생산자(Blogger)들을 길들여 왔는지를 살펴 보면 앞으로 네이버의 한계도 보이는 듯 하다.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지 못하고 강력한 제1의 슈퍼 “갑”의 결정으로 모든 것이 움직이는 생태계가 가라 앉은 속도도 그 만큼 빠를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1위 네이버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지만 그 자리가 과거 처럼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콘텐츠 생산자이자 유통자인 블로거들은 가능한 네이버 종속에서 가능한 빨리 벗어나 자생력을 갖길 권한다. 오늘 이 글 주제는 네이버 블로그 방문자 수와 관련해 시작했음으로 네이버가 제공하는 여러 채널 검색 중 블로그 검색과 네이버 블로그 검색 상위노출 문제점과 한계에 대해서만 정리 한다. (네이버 검색 노출 결과와 관련해서는 복합적으로 봐야할 여러가지들이 많지만 시리즈 몇 편으로 나눠 적어도 부족하다)

1. 네이버 블로그 검색결과의 비효율성(편협성) 단면

네이버 검색창 특정 키워드로 검색하고 블로그 영역(섹션)을 살펴 보면(통합검색의 키워드 광고는 볼 필요도 없고) 한 페이지에 10개의 검색결과를 보여 준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검색 쿼리가 높은 키워드=광고주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키워드) 검색결과에는 10개 중 특정 블로거가 다 장악한 경우도 있고 최소한 3개~5개 정도의 글이 도배가 된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필자도 네이버(naver)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그 블로그를 운영할 초창기에 네이버 블로그 검색 결과를 테스트하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특정 키워드 3개 모두 1페이지부터 3페이지까지 키워드 마다 30개의 글을 필자가 작성한 포스트로 채운적이 있었다. 그 작업은 항상 진행 되었고 수 개월 이상을 그렇게 업데이트 시켜 봤다.

중간에 다른 블로거가 끼어들면 즉시 그 블로거의 글을 순위에서 밀어 내는 식으로 최소한 내가 확인하는 한 1페이지 10개의 글에는 다른 블로거의 글이 노출되지 못 하다록 해 봤다. 그리고 같은 방식의 작업을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용해 다음(daum)에도 진행했었다.

그러나, 다음(daum)에  활동 중인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확실히 네이버 블로거들의 개인 성향 보다 잘 뭉친다. 블로거들끼리 정보 공유력도 좋고 부당한 것에 대한 한 목소리 내기도 잘 한다. 특정 블로거가 다음(daum)의 검색 순위를 장악하기 시작하자 불편한 여론들이 올라 오기 시작 했고 결국 다음 검색팀에서는 한 페이지에 특정 블로거의 글이 4개까지만 노출되도록 변경했다. 그러다 얼마 되지 않아 이 4개도 많다는 불만이 있어 2개로 줄였다. (지금은 티스토리를 운영하지 않아  자주 살펴 보진 못 하지만 최근 daum 검색 결과를 테스트 해 본 결과 한 블로거에게 2개 자리를 준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반면, 네이버(naver)는 여전히 똑 같다. 그 실험을 진행했던 몇 개월이 지난 후에는 필자가 장악했던 네이버 검색어(키워드)로 일부러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 특정 블로거가 순위를 다 잡게 되면 열심히 글을 올리는 다른 블로거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감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이런 블로거(Blogger)를 고용하길 원한다. 자신들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포스트가 전부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되어 주길 바라는 것은 어떤 광고주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생각이 광고주들 스스로 광고 단가를 높이고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네이버 광고비는 네이버가 높인 것이 아니라 광고주들 스스로 높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네이버는 적당히 모른척 방치하는 것이다. 합리적인 정책을 세워 주면(가령, 검색결과에 첫 페이지 10개의 글은 모두 각기 다른 블로거들에게 공정하게 배분해 준다는 정책으로 바꾼다면) 키워드 검색 쿼리 수와 검색광고 단가(CPC)도 자연스럽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처럼 특정 블로거나 회사가 검색 상위를 모두 점유하지 못하게 하고 다양한 블로거, 광고주 글이 노출 될 수 있도록 하면 그 만큼 키워드 광고(검색광고) 의존도는 떨어질 수 있다. 물론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광고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광고는 더 다양한 키워드에서 건전한 입찰경쟁이 만들어지게 된다.

2. 광고주 스스로 끊임 없이 파고드는 늪

그럼, 이런 네이버의 검색 정책을 네이버만 비난할 수 있을까?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는 것이고 공급이 적당해야 수요도 끊임 없이 재생산되는 것이 자본 사회 구조 아닌가?

네이버의 검색 결과는 광고주들이 원하는 것이다. 큰 도로는 네이버가 닦아 놓지만 그 도로 옆에 샛길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샛길이 좁아 더 큰 길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광고주들이다.

네이버 플랫폼에서 블로그 마케팅을 원하는 광고주들 10에 9명은 네이버 검색결과 상위노출 장악이란 대명제를 두고 대행사를 접촉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포럼? 세미나? 강의에서 백날 소통, 커뮤니케이션 얘기해 봤자 그건 그저 보여주기 위한 쇼(Show)일 뿐이다.  광고주와 대행사, 마케터들이 모여 회의도 한다. 그 자리에서 깨끗한 마케팅, 소비자와 진정으로 소통하는 소셜 마케팅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고 간다. 그리고 돌아서는 순간 머리 속에서 그 자리의 탁상공론은 머리에서 지워 버린다. 오로지 전투적인 단기 실적과 눈에 반짝이는 결과물을 요구하는 것이 광고주다.

그럼, 이런 광고주를 이용해 먹는 대행사는 어떤가?

그들이 고객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수년간 고객들과 소통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광고주가 있다면 나는 그 오너는 바보 멍청이거나 몽상가일거라 얘기해 줄 것이다. (과거에는 이런 오너는 구경 조차 힘들었는데 최근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영향으로 소통의 가치를 인정하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는 오너들이 있어 다행스럽긴 하다)

앞서도 얘기한대로 대부분의 오너, 임원들은 빠른 결과물을 가져오라 재촉하기 때문에 대행사들은 네이버 검색 상위노출 결과물이 최대의 먹거리가 되는 것이다.  콘텐츠에 어떤 스토리를 담았는지는 중요하지도 않다. 심지어 광고주들은 자신들 주머니에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어떤 내용의 글이 등록되어 노출되고 있는지 읽기 조차 않는 광고주가 더 많다.  대행사는 그저 업무 보고서에 몇 개의 포스트가 검색 상위에 노출중이다 라고 스크린샷 몇개 찍어 첨부하고 Fee만 지급 받으면 끝이다.

3. 2011년 11월 검색상위노출 중인 글을 살펴 보니

정말 웃음 밖에 나지 않는 검색결과를 보게 된다. 네이버의 검색 로직이 예전부터 지극히 단순하긴 했지만 이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였는데 지금은 아예 대 놓고 검색 광고 수익 높일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 이해를 위해서는 잠깐 우리나라 검색광고 시장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하다. 올해(2011년) 날이 밝으면서 오버추어(Overture)와 네이버(Naver)가 공식적으로 작별 했다. 그 동안 네이버 검색결과 최 상단에 노출되었던 오버추어 검색광고가 빠진 것이다. 그 자리에 지금은 네이버 자체 CPC 광고인 클릭초이스가 파워링크라는 이름으로 노출 중이다.

오버추어가 네이버에서 빠질 때 많은 광고주들뿐만 아니라 검색광고 대행사들도 걱정을 했다. 광고주는 광고 효과(클릭수) 떨어질 것을 걱정했고 광고 대행사는 영업 수수료가 줄어들 것을 걱정 했다. 이 걱정이 현실로 나타나는데 그다지 오래 시간이 흐르지 않았고 결국 네이버 CPC는 급상승하기 시작 했다. 이와중에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권을 넘겨 받고 NHN에서 분사한 NBP는 걱정이 하나 있었다.

기존의 오버추어 광고의 경우 다양한 노출 채널을 갖고 있었지만 그에 비하면 네이버의 경우 자체 포탈 검색외에 다른 노출 채널이 없었다. 광고 상품을 포장하는데 없으면 안 되는 것이 바로 다양한 노출 채널인데 네이버에는 바로 그 채널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이 네이버 블로거들한테 광고수익을 벌어 갈 수 있도록 애드포스트를 달아준 것이였다. 지금은 네이버 검색을  하면 지식, 블로그, 카페, 지식쇼핑 등 네이버 검색과 관련된 거의 모든 채널에 클릭초이스 광고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네이버 블로거들 중에는 가십거리를 포스팅 하거나 방문자 수를 높일 소재만 골라 애드포스트 블로거 수익만 노리고  활동중인 블로거들이 많다. 몇 십만원에서 많게는 몇 백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들한테는 매달 환전해야 하고 규정 까다로운 구글 애드센스 보다 네이버의 애드포스트가 훨씬 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위해서는 티스토리에서 스스로 방문 트래픽을 성장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애드포스트는 국내 1위  포탈 사업자가 안겨주는 아주 달콤하고 편한 트래픽이란 것이 매력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애드포스트가 진행되면 될수록 블로거들이 열심히 글을 적어 포스팅하고 방문자 수가 증가하면 네이버도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그런 네이버 입장에서는 검색 상위노출을 잘 하는 블로거들(즉, 그것이 편법이건 제대로 된 콘텐츠로 승부한 블로거건 그건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이 많을 수록 좋다.

한 때 네이버 블로그 검색결과에는 네이버 블로그만 노출시켜 주고 다음(daum), 티스토리, 이글루스, 설치형 블로거들은 노출 시켜 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네이버는 한 동안 다음과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글도 열심히 노출 시켜 주었다. 문제는 아무래도 외부 블로그 플랫폼이다 보니 네이버 자체 채널 보다 검색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검색 품질이 떨어질수록 네이버는 광고 단가가 낮아지는 악순환을 보게 된다. 결국 다시  슬그머니 네이버 블로거 우선 순위 반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그러니, 블로거들도 그런 네이버가 주는 달콤함을 잊지 못해 상위노출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번 상위노출에 맛을 들인 블로거들은 그 유혹에서 쉽게 벗어나질 못 한다. 이것이 바로 네이버의 블로거 길들이기다. 새로운 블로거들은 얼마든지 나오기 때문에 한 동안은 이렇게 계속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얘길 정리하자면 지금 네이버 블로그 검색결과 상위노출 된  글을 보면 어이 없게도 어뷰징(검색순위 조작)하는 조직들의 아주 편한 놀이터로 변해 있다.

이제 막 개설한 트위터 계정은 금방 알 수 있다. 프로필 이미지가 알(egg)에서 깨지 않은 사람은 이제 막 트위터 입문한 계정으로 보면 된다.(물론 간혹 몇 몇 사람들은 일부러 알 상태로 두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이진 않은 것이고)

이 처럼 네이버 블로거도 처음 네이버 가입하고 나면 바로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블로그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첫 껍데기 밖에 없는 네이버 블로그 계정 모양을 잘 안다. (네이버 고유의 초록색이 들어간 블로그 스킨이 기본으로 세팅된다.)

요즘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 상위노출된 글을 보면 댓글이 많이 달린 글 위주다. 필자가 네이버 블로그 활동 초창기부터 항상 강조했던 것이 검색 상위노출 보다는 소통이였고 그 기준으로 많은 댓글, 공감, 스크랩, 링크공유에 대해서 언급했었다. 그런데 설마 이 댓글을 조작(어뷰징)할 것이란 상상은 못 했는데 실제 보니 입이 벌어질 지경이다.

추측컨데 네이버 블로그 개발팀에서는 ‘블로거 소통지수’를 만들고 이 소통 지수가 높을수록 검색순위에도 유리하도록 로직을 잡은 것 같다.(말 그대로 내 추측일 뿐이지만 2주 동안 몇 천개의 블로거를 분석해 본 결과 공통점이다) 바로 이것이 네이버의 수시로 바뀌는 검색정책이란 것인데 이전에는 다른 항목의 배점이 높았다.  백번 양보해서 이런 소통지수로 검색 순위를 결정하는 것에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적용해야지 지금의 것은 정말 아니다.

그래서, 주말에 그 동안 분석했던 대상 블로거들 중 댓글 달린 블로거를 전부 다 분석해 봤다. 크게 2가지 형태로 나눠지는데

첫째, 봇(bot)을 이용해 유령 계정으로 무작위 댓글을 단 경우(초 단위로 봇을 쏜 흔적이 곳곳에 보임)
둘째, 봇(bot)으로 작업하면 티 날 것이 염려되어 블로거들끼리 합심해서 돌아가며 상호 교차 방문 후 댓글놀이한 케이스가 그렇다.

봇(Bot)으로 만들어진 계정의 공통점

1.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의 영문과 숫자 조합 난수로 만들어진 아이디.
2. 블로그 개설 후 단 1개의 포스팅도 없고 유령계정 고유의 네이버 고유의 그린몬스터 스킨을 당당히 뽐내고 있는 계정.
3. 조금 머리쓴 케이스로는 포스팅은 하나도 없고 다른 블로거들 글 스크랩만 잔뜩해 두고 댓글작업용으로 사용된 계정.
4. 잘 봤습니다, 1등(2등, 3등…), 잘 보고 갑니다, 유익한 내용입니다. 좋은 정보입니다. 와 같은 댓글을 달아 둔 계정

이 외에도 열거할 공통점들은 많지만 이 정도만 정리해도 누구나 금방 작업용 유령 계정에 대해서는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4. 왜, 방문자 수 급감 현상이 보일까?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단 블로그에 좀 더 유리한 노출순위를 준다면? 상대적으로 애드포스트를 채택하지 않은 블로거의 글은 검색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 추측일 뿐 확인된 것은 없으며 이런 일이 설령 있다고 해도 네이버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특정일이 진행되었던 네이버 블로그 시스템 점검 작업 후 일제히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의혹을 더 깊게 한다. 또 한 가지는 네이버의 중복 문서 판독 시스템의 오류 문제다.

몇 몇 블로거들가 고객센터에 요청한 후 네이버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보면 다른 블로거가 올린 글과 비교해서 유사  문서로 판독되어 검색 노출에서 제한 되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부분에서도 과거 보다 네이버가 많이 교묘해진 점은 옛날에는 해당 포스트 자체를 아예 검색에서 제외 시켜 버렸으나 지금은 검색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닌 듯 하고(제목 전체로 풀 서치를 하면 해당 포스트가 존재함-과거에는 해당 포스트 자체가 아예 검색에서 삭제 됨) 한번 모니터링에 체크된 블로그는 아무리 글을 작성해서 올려도 일정 순위 이상에 들지 못 하도록 프로그램에서 제어한 듯한 느낌이다.

이런 회신을 받은 어느 블로거들도 동일한 글을 다른 블로그나 웹 문서에 공개한 적이 없음에도 중복 문서에 걸렸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는 것은 네이버 내부 서버 오류거나 실제 정상적으로 중복문서 판독이 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연락 온 몇 개의 블로거들을 분석해 본 결과 깐깐하게 체크할 때 스팸으로 분류할  정도였고 대부분은 구글에서도 허용되는 정도의 키워드 밀도와 동일 문장 중복 사용으로 스팸으로 분류한 것 같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 되고 있는 의혹으로는 네이버 광고주 중 특정 빅(Big) 광고주와 동일 업종, 키워드를 한 동안 검색 순위에서 네이버 직영 광고주한테 유리하게 작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출처가 명확하진 않지만 그 진원지가 한 때 네이버에 근무 했다가 지금은 퇴사하여 광고 대행사를 차렸거나 대행사 소속으로 활동 중인 전직원의 입에서 나온 얘기라는 소문이 있다.

사실이 아닌 소문일 뿐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전혀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5. 네이버 블로그 한계와 극복방법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의 장점은 분명 존재한다. 필자 역시 티스토리에서 어느 정도 됐다 싶을 정도로 만족도를 끌어 올리기까지 8개월이 걸렸던 반면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단 2개월만에 완성한 경험이 있다. 그 만큼 1위 사업자가 주는 트래픽의 매력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네이버가 주는 편안함이 블로거로서 경쟁력을 키우는데 방해 요소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 동안 고생해서 잘 가꾸어 온 블로그가 하루 아침에 방문자 급감으로 썰렁해져 버린다면 어떻겠는가?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로 연락 오는 사람들 중에는 벌써 몇 개째 같은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해서 운영하다

아무리 방문자 수에 초월한 블로거라 할지라도 심리적 충격은 상당할 것이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네이버 검색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그 방법이다. 실제 우리는 네이버 검색활용이 10~20%라면 나머지는 커뮤니케이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최근에 마무리한 프로젝트 사례 보고에서 광고주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이 물어 본 일이 있었다. 다른 경쟁사의 블로그에 비해 턱 없이 모자라는 방문자 수인데 어떻게 이런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 동안 그 광고주는 방문자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댓글이나 스크랩 수가 높을수록 훌륭한 블로그, 잘 운영된 블로그라 생각했던 것이다.

눈에 보이는 숫자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가장 중요한 고객의  ‘마음’을 읽지 못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해 보겠다는 사람한테 가능한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탈에서 시작하는 것 보다는 설치형 블로그로 직접 운영해 보길 권한다. 처음 시작 단계에서 전문가 도움을 조금 받을 일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기본 설치와 세팅 끝나고 나면 결국 운영은 네이버나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 줌라 등 설치형 블로그와 다를 것이 전혀 없다.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는가 보다는 어떤 마음과 목표로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의 문제를 먼저 봤으면 한다. 그러나 지금 이미 네이버에서 시작한 상황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말고 소통하는 길을 뚫어 보길 바란다. 네이버가 온갖 꼼수로 검색을 막더라도 소통 위주의 블로거라면 걱정할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위법적 내용,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블로그 아닌 이상 네이버가 설마 멀쩡한 블로그를 공중분해 시키지는 않을 것 아닌가?

끝으로, 네이버 애드포스트 수익을 블로깅의 목표(목적)로 삼고 있는 블로거라면 더 더욱 소통 채널로 탈바꿈하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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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inicap 성과를 측정하지 못하는 마케팅은 광고주의 지지를 이끌지 못합니다. 100% 내부 기술에 의한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 분석, SEO & SNS 통합마케팅, ROI 측정이 가능한 솔루션 기반의 마케팅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 합니다. 문의 : UXKOREA

    24 Comments

  1. zinicap

    said:

    감사합니다.

  2. zinicap

    said:

    네이버에 등록하면 됩니다. 다시 한번 시도해 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네이버 고객센터로 연락해 보세요.

  3. zinicap

    said:

    어플리에이트는 아마존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네이버 블로그 글 삭제하시면 패널티 받게 됩니다. 그럼으로 글 등록 전에 신중히 작성해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4. 데이지

    said:

    우연히 네이버 검색노출과 관련하여 알고 싶어서 구글에서 검색을 했더니 글을 읽게 되었네요. 요즘에는 자신이 아는만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블로그인 듯 합니다. 예전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하다가 마땅히 올릴 주제도 없고 사생활 주저리를 남기자니 좀 그렇고, 그래서 취미로 가끔 하던 번역을 예전에 만들었던 티스토리에서 요즘 다시 하고 있는데요. 네이버에 같은 글을 올려도 티스토리 투데이와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역시 방치했던 블로그라서 그런지 유입이 잘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네이버가 워낙 독점이다보니 예전에 사용하던 블로그에 일정 방문자를 유입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는 일단 티스토리를 어느 정도 안정시킨 후, 예전에 만들어둔 네이버 아이디도 있고, 최근에 다시 만든 아이디도 있어서 새로운 공간에 꾸려야할 듯 싶어요. 예전에 올린 자료를 지우기도 아깝고, 정리를 하려니 쉽지가 않네요. 무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티스토리에 새로운 글을 1번 쓰면 하루에 유입이 50명 가까이 되는데 네이버는 10명을 채우는 것도 어렵네요. 번역도 일일이 사전을 찾고 나름 생각하고 하려니 어려운데 시간을 줄이는 번역기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색한 부분이 있어 수정은 하는데 그래도 오래 걸리거든요. 양질의 포스팅을 남기는 글이 쉽지 않네요. 그래도 나름 관심도 있고 공부도 되는 번역이라 앞으로 꾸준히 하려고요. 구글 광고를 달기기 어렵다고 하던데 생각보다 쉽게 달려서 다행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5. 힙합

    said:

    좋은정보감사

  6. 프리스

    said:

    긴 글 잘 읽고 갑니다. 네이버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2년전 글이니깐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지긴 했겠죠? 더 안 좋아졌으려나… 어쨌든 전 홈페이지 겸 블로그라 워드프레스로 시작하긴 했는데, 다음, 네이버에 등록을 해도 전혀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뭐.. 아직 얼마 안됐으니 천천히 할 생각입니다. ㅎ

  7. Simon

    said:

    정말 도움이되는 포스트였습니다~~ 네이버에 문의좀 해봐야겠어요

  8. 정용민

    said:

    지니캡님 늘 네이버블로그로만 인사드리다가. 워드프레스로 구축한 블로그에서 인사드려요.^^ 아마 지금 일어나고 네이버 내의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고 계시겠지요~ 저 역시 이번 사태에 완전 소소한 피해를 조금은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포스트의 약 3% 정도가 상위에서 밀려난 상황이고 신규 포스트는 더 이상 상위노출이 안 되서 포스팅 자체를 잠시 쉬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늘 경고했던 지니캡님의 말씀이 생각보다 조금 빨리 온 거 같네요. 그래서 저도 이제 네이버를 통한 유입 의존도를 줄이고자 워드프레스로 이사를 신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워프를 구축하는데 제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비용이라면 이사를 하려구요.^^ 막상 떠날 생각을 하려니 조금 씁쓸하긴 합니다마는ㅎㅎ 트위터나 페이스북 그리고 구글 검색과 웹문서 검색을 통한 트래픽으로 전환을 해야겠습니다. 지금 당장 안해도 올해 안으로는 무조건 할 생각입니다.

    이제 운영에 관한 것은 다 배운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리뉴얼하고 나서 매출 전환건이 상당히 늘었거든요. 이제 네이버 블로그 망가져도 거기에 있는 자료 싹 다 옮기고 다시 시작해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과 가르침 새겨듣겠습니다.~

  9. zinicap

    said:

    네이버도 고민이 없진 않겠지요^^
    지켜 봐야겠습니다. 평가 고맙습니다.

  10. 이경태

    said:

    글 잘 보았습니다.

    네이버가 실망스럽습니다.

  11. zinicap

    said:

    마케팅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제 네이버 블로그가 더 편하실 것 같습니다^^.

  12. 고여사딜러

    said: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배우는 중인데
    어느쪽 블로그에 중점을 둬야 할까요..
    이 블로그는 좀 어려운 얘기가 많은것 같아서요 ㅎㅎ

  13. zinicap

    said:

    현명한 선택을 하셨군요.
    워프에 오시는 것을 환영 합니다^^.

  14. 저도 네이버에서 워드프레스블로그로 이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탈네이버 현상은 블로그뿐만 아니라 카페도 조금씩 트래픽이 떨어지는듯 해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15. zinicap

    said:

    과찬이십니다.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시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말씀 주시면 글 작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16. zinicap

    said:

    블로그에서도 뵈니 더 반갑습니다.
    근자에 오픈하신 블로그 잘 보고 있어요.
    저도 찾아 글 하나 남겨야겠군요^^

  17. 유민

    said:

    언제나 온라인 마케팅의 요소 요소를 집어주시는 글을 항상 챙겨보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의 마케팅. 그 본질을 어떻게 꾸려갈지 깊게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 지니캡님 올만에 검색 관련글을 보니 세삼 스럽네요. 평안히 보내는 수요일밤 되세요.

  19. zinicap

    said: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 입니다. 로컬에 백업까지는 합니다만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 같은 타 블로그 플랫폼으로 컨버팅하는 것은 작업하다 말았습니다. 저도 운영했던 티스토리와 네이버 데이터를 이 곳으로 백업할려고 마음 먹었다가 생각해 보니 쓸데 없는 작업 같아 그냥 그 상태에서 추가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백업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면 배포용으로 만들어 보겠지만 사실 작업에 비해 수요가 없을 것이 예상되어 백업과 컨버팅까지는 가지 않았네요.

  20. zinicap

    said:

    저도 반갑군요^^.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21. 비격

    said: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전 오래전 부터 블로그를 데이터 저장 장소로 이용해고 있었는데 이젠 떠나고 싶어도 떠날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자료가 많이 저장 되어서 말이죠.
    그런데 백업을 했다가 옮겼다고 하셔서 궁금해서 질문을 좀 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 데이터를 백업하는 프로그램이 있는가요? 있다면 구할수가 있는지요

  22. 노이드

    said:

    네이버에만 답글 했던것 같아서

    잘보고 갑니다!!

  23. zinicap

    said:

    트래픽이 주는 매력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부정하진 않아요.
    글에서도 밝혔듯이 저도 네이버 블로그에서 한 때 몇 키워드로는 도배를 하다시피 했으니까요.(물론 실험을 위해서 했던 것입니다만) 그래도 그것이 다가 아닌란 것을 경험하게 되면 좀 더 재밌는 블로깅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정리해 봤습니다. 티스토리에서 네이버로, 다시 네이버에서 워프로 옮겨 오면서 콘텐츠 백업은 저도 포기했습니다.(자동 백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백업을 시켰다가 다시 돌렸습니다. 각 블로그 마다 특색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24. 긴 글 정독하였습니다. 사실 많은 블로거들이 상위 노출의 매력에 끌리고 그것에 맛들리면 벗어날 수 없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저도 설치형으로 옮기려 했지만 그동안의 컨텐츠를 옮기기가 너무 부담이 되어 옮기질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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