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에 받는 선물, 소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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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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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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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책을 보면서 푸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얘기하면 괜히 딴지거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지만, 사람 마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다를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길 바라고) 일 손을 놓고 그냥 책에만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긴장이 풀리고 머리가 맑아져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된다. ?요즘이 그런 시점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책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 말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말에 공감하는 나지만, 정말 요즘은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멀티 태스크를 싫어하는 성격상 읽고 싶었던 책을 머리가 복잡한 상황에서는 잠시 아껴두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마음 편할 때, ?그래서 새로운 지식을 소화 시킬 준비가 되었을 때 읽는 것이 효과적)

그래서 책 대신에 요즘은 방학 중인 아이들과 다른 재미에 빠졌다. 영화다.

내가 TV를 싫어해 보지 않는 탓에 아이들과 교감할 ?TV 프로그램이라곤 스포츠와 동물의 왕국 같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정도였는데 이번 방학 동안 영화를 보면서 함께한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들과 운동이나 야외 놀이 외에 공통 관심사가 하나 더 생겼다^^.

극장을 가질 않아도 우리 집에서 DVD 시청이 가능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 ㅎㅎ. 아이들과 애들 엄마는 리모컨 하나로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척척 주문해 본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그들은 그 동안 주말 아침 마다 날 깨워 조조할인을 보려 다니게 했었다. 아…왜, 나만 이걸 몰랐을까 ㅠㅠ)

아마도 올해 아이들과 해리포터 시리즈는 다 마스터 한 듯하고(이번 주에 극장에서 죽음의 성물 최종판을 보기로 했으니 퍼펙트한 마스터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시리즈물 영화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해리포터 다음으로 선택한 시리즈는 나니아 연대기…

솔직히, 나니아 연대기는 나는 별로 ?재미 없었다. 스토리 구성력도 만족스럽지 못했고 와이드 화면으로 보지만 전개되는 화면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이였다. 아이들이 재밌게 보니 같이 보는 정도(사실, 나는 그 때 트위터와 G+로 노는 중이였지만)

그러다, 중간부터 집중해서 보게 되었는데 바로 ‘옷장’ 건너편이란 발상이 나에게 묘한 관심을 갖게 했다. 이야기 자체는 별로 재미도 없고 관심 없어 대충 봤는데 끝 부분에서 4남매가 각 국가를 다스리는 여왕과 왕이 되어 성인이 된 장면, ?그리고 다시 옷장을 열고 나오자 어린 아이들로 돌아 오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은 원래 살았던 공간이 아니라 옷장 건너 편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 보니 재미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이 곳을 떠나 문을 열고 원래 살았던 곳으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며칠전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아주 몰상식한 생명체(알고 보니 바로 옆 동에 사는 인간 비슷하게 생긴 저능한 동물)와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 저런 생명체가 옷장 건너 편에는 어떤 모습일까…뭐, 그런 생각을 해 봤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전생(과거라고 하자)이나 미래를 알 수 없다.(종교적 관점에서 해석은 말아주시길) 만약 자신의 과거나 미래를 다 알고 살아 간다면 얼마나 재미 없을까? 한 마디로 인생 자체가 지루함의 연속일꺼다.(생각만 해도 끔찍)

지금 처한 상황이 굉장히 힘들다면, 그래서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데 눈 앞의 누군가가 나니아 연대기의 옷장을 당신한테 준비해 준다면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또는 ?나갈 수) 있겠는가? 단, 선택의 조건은 있다. 영화에서는 다시 돌아 올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한번 선택한 길은 두번 다시 돌아 올 수 없다고 가정하자.

문을 여는 순간 굉장히 럭셔리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고, 아주 비참한 인생이 그려질 수도 있다.

매일 아침 당신에게 86,400원을 입금해주는 은행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 계좌는 그러나 당일이 지나면 잔액이 남지 않습니다. 매일 저녁 당신이 그 계좌에서 쓰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그냥 지워져 버리죠.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당연히!!! 그날 모두 인출해야죠!!

시간은 우리에게 마치 이런 은행과도 같습니다. 매일 아침 86,400초를 우리는 부여받고, 매일 밤 우리가 좋은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진 시간은 그냥 없어져 버릴 뿐이죠.

잔액은 없습니다. 더 많이 사용할 수도 없어요. 매일 아침 은행은 당신에게 새로운 돈을 넣어주죠. 매일 밤 그날의 남은 돈은 남김없이 불살라집니다.

그날의 돈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손해는 오로지 당신이 보게 되는 거죠. 돌아갈 수도 없고, 내일로 연장 시킬 수도 없습니다. 단지 오늘 현재의 잔고를 갖고 살아갈 뿐입니다.

건강과 행복과 성공을 위해 최대한 사용할 수 있을만큼 뽑아쓰십시오!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하루는 최선을 다해 보내야 합니다.

1년의 가치를 알고 싶으시다면, 학점을 받지 못한 학생에게 물어보세요. 한달의 가치를 알고 싶다면, 미숙아를 낳은 어머니를 찾아가세요. 한주의 가치는 신문 편집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한 시간의 가치가 궁금하면,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일분의 가치는 열차를 놓친 사람에게, 일초의 가치는 아찔한 사고를 순간적으로 피할 수 있었던 사람에게, 천분의 일초의 소중함은, 아깝게 은메달에 머문 그 육상선수에게 물어보세요.

당신이 가지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또한 당신에게 너무나 특별한, 그래서 시간을 투자할 만큼 그렇게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공유 했기에 그 순간은 더욱 소중합니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
어제는 이미 지나간 역사이며,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이야말로 당신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그래서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부릅니다.

구글 플러스(Google+) 서클 친구가 소개해 준 좋은 글인데, 누가 어디서 한 말인지 출처가 없어 공유하지 못함이 아쉽다. (이글 보시고 아시는 분 계시면 꼭 좀 알려주시길) ?<추가 업데이트 : 2011-08-08 PM 6:07> Google+ 서클 친구께서 알려주시길 위 얘기는 코카콜라 더글러스 아이베스터 회장의 신년 인사말이라는 군요. 구글 검색해 보니 확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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