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게이지먼트(engagement)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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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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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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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분석 통계 데이터가 나올 때 마다 어김 없이 나오는 얘기가 있다.

페이스북 너희 미워!
광고해야만 대접해 주고. 엣지랭크(EdgeRank)가 과연 있기나 해?
엣지랭크 따윈 맞지도 않아.

어디선가 많이 들어 봤던 익숙한 얘기다. 그렇다. 내가 네이버 검색 노출 알고리즘 두고 했던 얘기들과 닮았다. 아마 그들도 페이스북을 애증하기에 그럴 것이다. 참고로 네이버 때문에 우리 회사는 한 때 죽음 직전까지도 갔었고, 이후 네이버 때문에 비약적인 기술 발전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니 네이버를 애증한다.

위의 저런 반응을 보이는 부류는 페이스북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페이스북에 관심이 없다면 엣지랭크고 뭐고 뭔 상관이겠는가?

그런데 이 말 만큼은 꼭 해 주고 싶다.
내가 경험해 본 지금까지의 인터넷 마케팅, 광고 중에 구글과 페이스북 만큼 클리어한 것은 없었다고.

생각해 보자!

페이스북의 시작은 애초에 학내 커뮤니티, 제한적 동호회였다. 기업 페이지? 그런 개념은 그려지지도 않았다. 사용자가 많아진 후 세계와 외부로 개방 되었고, 기업의 니즈가 있어 공식 페이지를 만들었고 뉴스피드가 비대해지자 광고를 만들었다.

한적한 시절에는 느슨한 룰에 의해서도 비교적 통제가 가능했다. 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질서를 제어할 힘이 필요해졌다. 그것이 자본 논리에 의한 광고다.

그런데 그 동안 페이스북에서 돈 잘 벌었던 부류들은 왜 저런 불만을 얘기할까?

불편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고?

그 동안 설렁설렁 운영해도 기업으로부터 대행 fee 받기 편했지만 그 사이 페이스북 광고주의 눈과 요구 사항은 높아졌고 그에 부응하기 위한 페이스북은 다양한 정책적 변화를 내 놓기 시작 했는데 이제는 왠만큼해서는 그 때처럼 쉽게 대행 fee 받아 챙기는 것이 어렵게 됐다.

한 마디로 실력이 바닥났다고 봐야 한다.
페이스북 사업은 기술 없으면 쉽지 않다. 옛날 오버추어처럼 오토 비딩기 하나 사다 놓고 돌린다고 될 플랫폼이 아니다.

네이버처럼 뻔하게 보이는 로직에 사람만 투입하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는 필드가 아니란거다.

진짜 선수들 아니면 비즈니스로 끌고 가긴 힘든 곳이 페이스북이다. 그러니 프리랜서 몇 명이 모여 운영 대행 몇 건으로 먹고 살던 시절 생각으로 지금의 변화를 맞이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리더로서 치명적 실수를 하고 있다 봐야 한다.

반대로, 기술만 가졌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건 기업 시장에서 받아 주지 않는다. 페이스북에서 통계를 만드는 것과 페이스북을 이용해 광고주 기업에 매출을 올려 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분석가 머리 속에 있는 KPI가 광고주의 매출 KPI와 같을까? 분석가가 제대로 이해 했다면 저런 보고서가 나올 수가 없다. 나왔더라도 공개를 못했을 것이다.

PR 시대는 끝났다.
Private Engagement 로 봐야 한다. 페이스북의 인게이지먼트를 이해 하지 못하면 광고주 마다 요구하는 사항이 다른 KPI에 대응하지 못한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을 바라 보는 기업의 눈인데 아직도 친한 인맥에 의한 의사결정은 시스템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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