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정말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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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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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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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까? 아니면 내가 뒤 늦게 철이들어가는 걸까?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클라언트에 대 놓고 쓴 소리도하고 조언도 했던 내가 이제는 현실에 물들어 버린걸까? ?고민스럽다.

어제 만난 선배가 이런 말을 한다.

“자네가 아무리 직언하고 방법을 알려줘도 그 내부에서 혁신이 없다면 자네 회사만 찍힐 뿐이네. ?결국 기업 클라이언트 하나만 놓치게 될지도 모르네” ?이 선배와 많은 대화를 나눴음에도 돌아 오는 길에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

업계에서 꽤나 이름이 많이 알려진 광고주가 있다. 그들은 2위다. 그래서 1위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 나를 찾았다. 전폭적인 지지를 해 줄테니 문제점을 찾아 고칠 조언을 해 달라는 것이 핵심이였다. 그러나, 반년을 넘긴 지금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 매번 같은 회의와 업무보고를 받고 있지만 내 머리 속에는 ‘이 시간이 공허할 뿐이다’만 가득하다.

1위 기업에서 했던거라면 앞뒤 따져보지도 않고 그대로 따라갈려고만 한다. 그리고 그것을 마케팅에 녹여 팔아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마케팅 예산을 나를 만나기 전부터 쏟아 부었던 그 곳에 아직도 올인한다. 기계도 기름을 주면서 돌려야 제 성능을 발휘하는 법인데, 기능 구현만 되었다고 큰 효과까지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몇 번을 얘기해도 안 먹힌다. 그냥 이대로 적당히 갈까? 아니면 다시 한 번 부딪혀봐야 하나. 오늘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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