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약관 업데이트를 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구글 플러스(Google+)에서 제공하고 있는 플러스 원(plus one , +1) 버튼을 클릭한 흔적을 구글 광고 및 구글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면 좋아요(like)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영화 사이트에서 제공한 영화 정보가 마음에 들어 내가 좋아요(like)를 하고 나면 내 친구들이 같은 페이지를 방문했을 때 내가 어떤 영화에 반응을 했는지 보여줌으로써 아직 보지 못한 영화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물론 꼭 좋다는 뜻은 아니겠지만 대체로 내 친구가 좋아요 했던 컨텐츠에 대해서는 눈이 먼저 가는 것은 사실 임.)

이와 유사한 방식의 서비스를 구글이 시작하겠다는 것이다.(2013년 11월 11일부터) 오래 전부터 예상 되어 왔던 것이지만 SEO 기반의 SEM을 하는 필자 입장에서 이번 업데이트가 갖는 의미는 크다.

구글 검색결과에 +1 버튼이 적용 되어 검색 결과에 대한 투표가 시작 된다면?

검색 결과 수많은 정보가 나오지만 우선적으로 내 친구가 플러스한 웹 문서에 대한 클릭이 먼저 가지 않을까? 검색의 정합성과 스피드, 신뢰도 모두 확보하게 될 것이고 이는 곧 구글의 검색 광고 수익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점이다.

검색 상위노출에 영향을?

그럼 플러스 원(+1)을 많이 받을수록 상위노출 될 확률이 높아질까?

이 점에 대해서는 해외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 최적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 중이다. 15년 이상 구글 검색 최적화 업데이트를 지켜 봐 온 개인적 관점에서 의견을 말한다면 플러스 원(+1) 숫자 자체가 검색 결과(SERPs) 순위에 직접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구글이 지금까지 공들여 업데이트 해 왔던 판다와 펭귄 알고리즘에 큰 위협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플러스 원(+1) 버튼의 평가 점수가 검색 상위노출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 (내 구글 플러스 계정으로 테스트 해 보고 있지만 지금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참고로 나는 이 블로그 통해 구글 SEO를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다양한 스펙의 고객사 웹 사이트 운영 대행과 컨설팅을 통해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와 네이버 검색 최적화를 테스트하고 있다.)

+1의 광고 적용 개념 정리…

내가 매셔블의 A 기사를 읽고 플러스 원(+1)을 하고 나면 다른 내 친구가 매셔블에 방문했을 때 ‘zinicap이 이 기사를 먼저 읽었군! 그럼 나도 한번 읽어볼까?’ 하게 될 것이다. 나와 친분이 두텁고 engagement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내가 읽은 정보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을 것이다.

절친이 호감을 갖고 있는 정보와 함께 제안 받는 광고에 대한 반응 역시 일반 다른 광고에 비해 거부감 없이 볼 확률이 높다. 이것이 왜 큰 의미를 갖냐하면 구글에서 어떤 정보를 찾은 후 검색결과가 많이 나오더라도 더 빨리 내가 원하는 검색에 접근할 수 있고 친구들이 인정할 정도로 신뢰있는 정보, 상품이라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그럼 SEO를 하는 사람,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 구글의 이 정책이 작동하게 되면 정보의 정합성과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으면 검색 순위에서도 밀리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SEO(검색엔진 최적화) 설명하며 항상 강조해 왔지만 미래의 SEO는 기계적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 중심으로 간다는 점이다.

Keyword stuffing와 Anchor text 링크 구매로 대응해 왔던 꼼수들은 무용지물이 된다. 수년 동안 편하게 상위노출 시켜 왔던 많은 SEO 업체들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도 최근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SEO 전문가들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 한다.)

결론…

이번 Google Terms of Service Update 로 구글 검색 상위노출의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지만 간접적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는 점과, 간접 영향력의 정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SEO(검색엔진 최적화)에 SNS의 영향력(influence)와 관계의 충성도(engagement loyalty)를 반영함으로써 어뷰져들의 꼼수(fake)를 더 철저하게 차단하게 될 것이라 기대 한다.

대기업 CEO들께…

검색엔진 최적화(SEO) 도입은 small business에만 하는 것이 아닌 대기업에서 더 착실하게 준비해야 할 검색엔진 마케팅(SEM)이 되고 있다는 점. 이전에는 회사명, 브랜드명, 회장(사장, 오너) 이름으로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 첫 페이지의 평판만 관리해도 충분했으나 구글의 이와 같은 방침은 검색 속에 들어 있는 모든 정보(웹 문서)에 대해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 함.

페이스북, 트위터에 올라 오는 링크는 쉽게 묻힐 수 있으나 검색 결과(SERPs)는 기업을 평생 괴롭힌다. 검색에 남은 데이터는 언제든지 SNS로 다시 뛰어 오를 수 있다. 기업 소셜 미디이 팀에서는 이제부터 Earned Media에 존재하는 자사 관련 글에 Google+ 빨간 버튼에 숫자가 몇 개 들어 와 있는지  곳곳에서 모니터링 해야 한다. 소비자와 고객은 기업에서 생각하는 것 처럼 다정다감 하지 않기 때문에 owned media까지 찾아 와 반응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You can’t f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