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으면 ‘갑’ 대접 받을 생각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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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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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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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icap 미팅을 갖다 보면 그가 몸 담은 조직 덕분에 지금 대접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가끔 보인다. 그런 사람은 조직을 벗어나는(이직 or 짤림) 순간 인맥도 함께 끝난다. ‘갑’은 죽어도 이걸 인정 안한다. 직접 경험해 봐야 맛을 알지.

zinicap 수 년전에 메이저 ‘갑’ 위치에서 만났을 때 거만하게 굴었던 사람이 독립해 나와 컨설팅 요청을 했는데 그 동안 고생 많이 했는지, 철 들었는지 암튼 태도가 달라졌다. 말도 아주 잘 들어준다. 알고 보니 그 때 그 조직이 그를 그렇게 만든거다.

zinicap 조직에서 개인 성향은 인정 되지 않았다. 위에서 쪼는대로 끌려 다니다 보니 우리에게도 거만해졌던. 최고 경영자 입장이된 지금은 아주 훌륭한 파트너가 되었다. 소통의 힘이다.

zinicap 컨설팅을 하다 보면 ‘갑’이지만 하드 트레이닝을 시켜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 때 왜? ‘을’이 ‘갑’처럼 구냐고 반문한다. 나는 대답해 준다. “살고 싶으면 ‘갑’ 대접 받을 생각 버려라” 우리는 갑의 손에 움직이는 오퍼레이터가 아니다. 리더다.

zinicap 수 천명의 인력이 수 개월 동안 할일을 우리는 수 분 또는 몇 시간내에 끝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다. 시간과 그에 따른 리소스를 줄인다. 그 시간 만큼의 리스크를 줄이고 기회비용을 창출한 만큼 당당하게 요구한다.

zinicap 내 블로그에 소개한 사례들은 최소 1개월 이상에서 보통 6~8개월 정도 시간을 투자해 검증한 실제 결과물들이다. 텍스트로 한번에 읽는 입장에서는 쉽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데이터가 나오기 전에 많은 실패와 노하우가 동원된다.

zinicap 최근에 유명한 글로벌 기업의 임원이 검색엔진 발주를 타진했는데 그의 얘기를 들어보면 기가 막힌다. 이미 만들어 본 엔진이니 가격 후려쳐서 싸게 가자고? 글로벌에서 일 그렇게 하는지? 아님 한국 기업 풍토를 우습게 본건지?
zinicap 그 임원한테 대답해 주길 “훌륭한 엔지니어 자체에 보유하고 있으니 직접하시죠” 그랬더니 그 임원 왈 “우린 생산성 낮은 일은 안합니다” 면전에 대 놓고 열 받게 하더라. 그럼 지들이 하기 싫은 일 하는 우리는 니들 시다바리냐?
zinicap 이러면서 그가 내세우는 논리는 ‘우리같은 글로벌기업 프로젝트 참여하고 나면 당신 회사 레퍼런스 좋잖아’ 그래 말이야 맞다만 그 정도 레퍼런스는 우리도 배터지게 충분하니 더럽게 인건비로 딜하지나 말라고 해주고 쫑냈다.
zinicap 중소 개발사 사장들한테 이 말 꼭해주고 싶다. 대기업, 글로벌기업에 그 할애비들이 요청해도 그 놈의 브랜드 레퍼런스 쌓겠다고 스스로 굽신거리지 좀 마시라. 싸구려 취급당하지 말고, 가격 후려치지 말아라. 자신 없으면 다른 이를 위해 떠나라.
zinicap 우리가 스스로 제 목소리 내지 않고 기술력 인정 받지 못하면 더 설 자리도 없는거다. 비굴하게 인건비로 딜하지 마시라. 솔직히 그런 곳 몇 군데 아는데 기술도 쓰레기더라. 역겹다. 개발사(자) 명예는 지켜주시길 바래!
zinicap 사실 나라장터에 나오는 입찰건 99%는 이미 게임 끝난것들이 올라오는데 그 이면에 얼마나 더러운 딜이 오고 갔을지 생각하면 개발사도 3D 업종이라는 말이 맞을지도.
zinicap 영업 미팅 다니면서 30대였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상황이면 대기업이건 그 할애비건 한대 날려버리곤 했는데 불혹 줄에 진입하고 몇 줄 더 그어지니 참게된다. 이게 참는건지 현실에 합리화 시키는건지 솔직히 부끄럽고 더럽다.
zinicap 좀 전에 올린 나라장터 입찰 관련 멘션에 부연하면 제 경험상 그랬단 얘기. 지금 입찰서류 작업 중이라면 계속 열심히 하던 일 마무리 잘 하시길. 단, 너무 큰 기대는 금물. 경험 쌓는다는 생각으로 가면 마음 편할 듯.
덧) 140자 한계인 Twitter에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던 나라장터 입찰건에 대한 부연하자면, 물론 그렇지 않고 투명하게 입찰이 잘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난, 한 번도 깨끗함을 경험하진 못했고 지인한테 들은 얘기라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내가 경험했던 경우는 이랬다.
입찰에서 응해서 어떻게해서(당연히 PT 점수가 우리가 높았기에 땄다) 땄는데(그 당시 수의계약 낌새에 대해 사전에 어필했고, 논란이 있었음) 말도 안되는 계약 조건, 단가를 제시하여 결국 질려서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더라.
우리가 포기하고 나가 떨어진 후 사전 협의되었던 업체한테 줬는지, 차점 업체에 배당했는지는 내 알바 아니지만, 기분 더러운것은 확실. 이후부터 나라장터 근처에는 눈도 안 돌린다. 최근에 지인이 입찰 간다고 하길래 직원들 야근시켜 가면서 괜시리 힘 빼지 마시라 조언했을 정도. 물론, 이 업체 역시 내가 예상했던대로 제대로 미끄러졌고, 낙점 업체 역시 예상과 한 치의 오차 없이 딱 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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