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아이메시지(iMessage)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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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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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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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아이메시지(iMessage)가 페이스타임 전철을 밟나?

애플판 카카오톡 서비스인 ‘아이메시지(iMessage)’가 페이스타임 전철을 밟을 것이란 의견이 있다. 애플에서 페이스타임을 내 놨을 때만 하더라도 엄청난 이슈가 되었지만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 그다지 활용적이지 못한 것에 대한 의견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 ‘아이메시지(iMessage)’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본다.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WIFI)만 지원된다는 한계 때문에 태생부터 제약이 있었던 서비스다. 이는 애플의 기술적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정보통신 정책 문제(규약) 때문으로 알고 있다. 만약 애플이 3G에서도 페이스타임이 되도록 풀었더라면 지금처럼 어정쩡한 서비스가 아닌 실제 많은 사용자들이 활용하고 있지 않을까?

혹자는 ‘아이메시지(iMessage)’가 애플 아이폰(iPhone) 유저들 사이에서만 허용 되기 때문에 이기종을 지원하는 카카오톡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달리 봐야 한다. 애플이 ‘아이메시지(iMessage)’ 서비스 출시한다는 말이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SKT, KT 모두 카카오톡이 망부화의 원인이라면 비난하지 않았던가?

그럼, 이제 SKT와 KT는 애플에 무한 감사를 보내야 하나? 그들은 아이폰을 판매하는 주체들이고 아이폰 유저간에는 무료 문자 서비스를 아이폰 앱으로 처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애플이 천사와도 같지 않은가 말이다. 아니겠지. 유료 문자 분량 만큼의 수익을 애플이 공중에 날려 버렸으니.

발표에 의하면 ‘아이메시지(iMessage)’는 와이파이(WIFI), 3G 모두 지원 한다. 사용 환경이 페이스타임과 다른다는 얘기다. 여기에 ‘아이클라우드(iCloud)’까지 나왔다. 이기종 지원이 되는 카카오톡 및 기존의 VOIP 과 경쟁력에서 떨어질 것인가? 오히려 아이폰 환경으로 유입될 신규 사용자들이 증가할 것인가? 는 지켜 보기만 해도 아주 흥미로운 상황이다.

일단 ‘아이메시지’ 발표를 접한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은 의연한 모양새다. 분명 iOS5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메신저 앱은 위협 요소임이 확실하지만,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기본적으로 메시징 앱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구동 가능한 크로스플랫폼을 지향해야 하는데 ‘아이메시지’는 iOS 기반에서만 서비스되기 때문이다.

박용후 카카오 이사는 “아이메시지는 iOS5에서만 구동되는 만큼 당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안드로이드폰에 구글 검색이 기본 탑재돼있지만 검색은 네이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0607095230&type=xml

틀린 애기는 아니다. 하지만, 당장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얘기로만 들리는 것은 나만 그런가? 그들이 애플의 지금까지 전략을 보지 않았단 말인가? ‘아이메시지(iMessage)’가 애플 유저들 사이에서만 허용해 두더라도 어느 순간 앱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이기종 지원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 버릴 것은 생각 못하는가?

애플은 오히려 이런 점을 예측하고 이 게임을 시작 했는지도 모른다. “아이메시지는 iOS5에서만 구동되는 만큼 당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 말 속의 ‘당장’의 유효 기간이 과연 얼마나 오래 갈지 의문이다.

게다가, 애플이 트위터(Twitter) 자동 연동을 채택했다. 이번 발표에서 ‘아이메시지(iMessage)’와 ‘아이클라우드(iCloud)’에 관심이 쏠려 상대적으로 조명을 많이 받지는 못한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트위터와의 조인(Join)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 올 것이란 점에 한 표 던지고 싶다. 그리고, 애플은 어쩌면 ‘아이클라우드(iCloud)’ 내에 또 다른 형태의 앱 스토어를 만들지도 모른다.

이번 애플의 발표에서 앞으로 기대 또는 예상되는 몇 가지 변화가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끄집어 내 놓기엔 뭣해서 글로 옮기진 않았지만 애플의 이런 정책 이면에는 씁쓸함도 묻어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그래서 아주 특출한 서비스를 내 놓는다 하더라도 생태계 최강자한테 하루 아침에 먹혀 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과 사업자로서의 좌절감 말이다. 아예 그들이 눈여겨 보지도 않는 아날로그 서비스로 전향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이런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 농업과 문구 사업, 베이커리 사업까지 손 대는 마당에 첨단 기술 리더 집단들의 움직임은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지금쯤 겉으로 아닌 척하고 있지만 속으론 엄청난 좌절을 느끼고 있을 대기업 임원들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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