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트위터를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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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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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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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순전히 혼자만의 생각이고 가끔은 엉뚱한 발상을 하는 병이 있는데 어제 퇴근 시간에 또 그 호기심이 발동해서 적어 보는 글이다. 내가 처음 트위터(Twitter)를 접했을 때 솔직히 그다지 감동적이거나 끌리지 않았다. 전혀.

오히려 블로거들 처럼 여기도 패거리 문화가 쫙 깔린 곳이구나! 라는 것이 첫 인상이였다. 팔로워(followers)가 많은 사람은 가리지 않고 우선 선팔부터 하고 보는 것과, 그들의 한 마디에 거의 맹목적으로 부화뇌동하는 모습들이 꼴불견이였다.

그래서 그 때 갖게 되었던 생각을 요즘도 가끔하게 되는데 만약 트위터 판을 아예 새로 짠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 봤다. 예를 들어 내가 생각해 본 새로운 트위터는 이런 것이다.

① 팔로워(followers) ?수를 어디에라도 보여주지 않는다.
② 프로필 사진을 없애 버린다.(트위터 자정력이 없어질 것이라 걱정하겠지만 이유는 뒤에 설명하겠다)
③ 언팔당한 횟수, 블럭당한 횟수를 보여 준다.
④ 또한, 그 자신이 언팔한 횟수, 블럭시킨 횟수를 보여준다.
⑤ 당연히 그 사람 직업이 뭔지, 어떤 사람인지를 적은 바이오(bio)도 없다.

이 생각을 갖게된 이유는 트위터가 지금 보다 좀더 많이 솔직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다. 서두에도 분명히 밝혔지만 지금 이 글은 완전히 나 혼자만의 생각이니 여기에 무슨 트위터의 ?본질도 모르고 하는 소리니? 같은 영양가 없는 생각은 잠시 접어 주시길…

포털 뉴스 댓글이 익명성이 보장 되었을 때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과 인격모독적인 글이 난무했던 반면, 트위터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공개한 덕분에(물론 아직도 알 상태인 계정도 많긴 하지만) 트위터 자정력이란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에 100% 이상 공감하며 인정한다.

트위터에서는 약간의 논쟁을 하거나 특정인의 한 마디에 반기를 들었을 때 자칫 집중포화를 맞을 우려가 높다. 그 만큼 순간 확산력이 빠르기 때문에 두들겨 맞아도 집중적으로 제대로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점 때문일까? 지금까지 내가 본 트위터는 범생이들 집합소 같다는 느낌이다. 감히 이런 얘길 꺼내는 이유는 ① 그 자신한테도 심한 스트레스일 것 같음에도 오프라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이중적인 인간이 있기 때문고 ② 사회적 체면, 지위, 위치 때문에 심각한 사회 이슈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진중공업 사태나 정부, 4대강, 반값 등록금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기업 회장님, CEO들도 분명 자신의 철학에 맞는 주장이 있을 것이나 쉽게 내 놓고 말하지 못한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팔로워(followers) 수나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 따위에 상관 없이 사회적 계급장을 때고 시원하게 토론할 수 있는 새로운 트위터 판을 짠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 봤다.

익명이기 때문에 온갖 음담패설과 인격모독적인 글이 오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팔로워 수는 안 보여주지만 언팔 당한 횟수, 언팔한 횟수, 블럭 당한 횟수, 블럭한 횟수를 보여주고 상대에 대한 판단은 각자 알아서들 해 보시란 것이다.

500억대 자산가가 자신의 재산을 숨기고 공개 구혼을 했다가 실패한 일이 있었다. 만약 그가 처음부터 자신의 재산을 밝혔더라면 참담하게 실패했을까?

사람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수도 없이 언팔, 블럭 당한 횟수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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