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으로 100을 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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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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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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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가진 능력이 100이라 할 때 그 100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다. 우리 바램대로 때 맞춰 돌아가주면 좋겠지만 그럴 확률은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킬 확률과도 같다.

우리가 가진 것이 100이지만 일하는 중간에 수많은 방해 요소가 작용한다. 심지어 특정 목적을 두고 의뢰한 “갑”의 KPI를 위한 활동임에도 그들이 가장 큰 장애가 될 때도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일하는 “을”에게 도움을 줘도 부족할 판에 장애 요인이라니? 그럴리가 있나? 싶겠지만 “을”이 말하지 않을 뿐이지 실제 그런 상황은 의외로 많다.

아이의 장래를 망칠 부모는 없다. 자식이 더 잘 되라고 취한 태도지만 아이한테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 아이는 실망할 부모 생각에 진심을 말하지 않는다. 때론 억압과 폭언, 폭력이 두려워 함구할 수도 있다. “갑”의 심기를 건드려 괜히 일 만들기 두려운 “을”도 다르지 않다.

그럼 이 상황에서 손해 보는 사람은 누굴까? 자식 잘 되라고 했던 노력 때문에 노년에 더 고생하는 부모가 있다. 자식을 잘 못 키운 결과를 그 자신이 받는다. 그 아이도 또한 부모의 관심 만큼 스스로 매진하지 않은 댓가를 치르게 된다.

“갑”, “을” 또한 다르지 않다.
“을”은 욕 먹고 속상하지만 계약이 끝나면 관계 정리하고 떠나면 그만이다. “갑”의 지위는 생각처럼 대단하지 않다. 그래서 현명한 “갑”은 자신은 당신의 점령자가 아닌 파트너라 소개하지만 실제 그런 사람은 드물다. 자신의 바램을 투영하여 마치 그런 멋진 “갑”이 된듯 착각할 뿐이다. “을”은 클라이언트를 잃은 것 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과업을 달성하지 못한 불명예 레퍼런스를 추가하게 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가진 100을 믿고 그것이 평소와 같이 잘 작동할 것이란 생각으로 “갑”의 일을 맡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 내부 프로젝트에서는 문제 없이 돌아 간 것도 80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 정말 그 100이 “갑”이 생각하는 100이 맞을까? 우리가 생각했던 100은 자만일 수도 있다. “갑”이 생각하는 100은 우리의 그것과 다를 수도 있다.

“갑”의 스타일에 잘 맞추면 수익이 확보된다. 그러나 에이전시의 전문성과 양심은 바꿔야 한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사회는 양심적이고 성실한 사람을 강요(?)하지만 성공한 회사(사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현실과 타협 잘 한 곳의 성장이 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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